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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 영화

[디즈니플러스] 더 메뉴 리뷰

 


간략리뷰

스릴러적 장치를 잔뜩 설치해둬 흡입력은 있지만 관객의 공감을 이끌어내는데에는 실패한 영화

개요
한 커플이 섬에 위치한 인당 1200달러가 넘는 비용을 받는 식당에 가게 된다. 남자의 에스코트이기 때문에 여자의 반응은 시원찮기만 한데... 환상적인 경험이 되어줘야 했을 하룻밤 식사, 그러나 예상치 못한 전개로 나아간다.

스릴러 영화인지 모르고 음식 다큐인 줄 알고 봤다.. 잘 모름에도 고급진 음식을 눈으로 음미하려는 중 갑작스런 분위기 전환에 놀라면서도 내 머릿속은 이미 영화의 수면에 빠져든 것을 느꼈다.

이어지는 기상천외한 일들과 소름끼치는 인물들의 행동. 스릴러 영화로서의 공식은 정말 탄탄하게 지키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생각없이 보고 시간 태우기 정말 좋은 영화다.

하지만 내용 자체는 어떤 이슈나 레스토랑계 문화를 모르면 와닿기 어려운 이야기들이 많고 볼수록 점점 굳이? 왜? 저렇게까지? 란 의문만 남게 된다. 작중 인물들의 생각을 공감하기 힘들다.

이 영화는 시청 후 영화에 대한 해석을 요구하게 만든다. 분명 배경지식이 많은 분들은 더 많은 이해를 할 수 있었을 것이다.

요식업계 만연한 평론 문화나 영화 내에서 고발하는 여러 시사 문제 등.

하지만 개인적으로 영화는 1~2시간 내에 관객에게 충분히 납득시키거나 감동을 줘야하지 의문을 주면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런 건 사회고발 프로그램의 역할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영화는 흡입력있는 스릴러적 재미를 잘 챙겼다. 전개를 납득하지 못했더라도 어떠하랴. 재미있게 보았는 걸.

다만 딱 시청 시간 그 이상으로 빠져들 만한 무언가는 없었다.

★ 7/10 : 시간죽이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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