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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 영화

[넷플릭스] 오자크 시즌3 감상

초반부랑 중반부는 나름 재미있다. 와이프가 발암 역할에서 어느 정도 완전히 벗어난다.

하지만 그 발암역할을 그대로 계승하는 신규 캐릭터가 나타나는데 후반 마지막에 억지 전개, 억지 위기를 만들어낸다.

시즌2의 과오를 또 답습.. 애초에 그런 캐릭터였으면 초반부터 빨리 안내쫓는 게 말이 안되는데 역시나 와이프의 트롤짓이 원인.. 결국 트롤 캐릭터만 2명으로 늘어난 거고 막판에 빡치게 하는 감정은 이끌어내지만 너무 전개가 어이없고 작위적이라 몰입이 되다가 만다..

 

재미는 분명 있다. 중반까지도. 시즌 말미에 위기를 만들어내야 하는 건 알고 그 위기도 재미가 없는 건 아니지만 하지만 시즌2를 끌어오며 이룩해놓은 주인공의 고생과 땀이 이렇게 취급받아도 되나? 인생이 원래 이따구로 흘러가긴 하지만 이건 너무 억지야. 주인공은 처음 봤을 때부터 빨리 내쫓으라고 했다. 이런 위험한 상황에 놓인 가족에게 이런 폭탄을 그냥 안고 있는 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나? 아무리 와이프가 고집덩어리 발암캐릭터였지만 이러는 건 아니지.. 이 시즌을 보다보면 신규캐릭터 말고도 보는 사람을 어이없게 만드는 인물들의 바보같은 실수가 갑자기 터져나오는데 어이가 없다.

 

시즌2 마지막에 모든 걸 해결해줄 거라는 카지노는 그냥 별 것도 아닌 거 취급이고 FBI를 이용해서 재미있는 전개는 불가능했나? 정말 이게 작가들이 생각해낸 최선의 시즌3 피날레야? 와이프가 발암캐릭터로 남기에는 이미 역할을 주인공의 동업자로 격상시켜놨으니 누군가에게 떠넘기기는 해야했다. 근데 그걸 그냥 갑툭튀한 캐릭터한테 넘긴다고? 전 시즌에 복선이 있긴 했는데 내가 본 지 오래 되서 기억을 못하는 건가? 이런 똥처리식 전개가 말이 돼? 위기 도입하는 게 그냥 갑자기 모든 인물들이 멍청한 짓을 하는 게 시작이다. 멀쩡하던 인물들이 갑자기..

 

그게 진짜 실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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